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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투런포' 박건우 "초반부터 끌려갔지만 질것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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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짜릿한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 주역이 됐다.

두산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0대6으로 승리했다. 줄곧 뒤지던 두산은 9회 박건우와 닉 에반스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5회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박건우는 7회 SK의 세번재 투수 신재용을 상대로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5-6으로 뒤지던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박건우는 상대 다섯번째 투수 김주한을 공략해 투런포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후 에반스까지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고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투수 김강률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추가해 10-6을 만들었다.

경기 후 박건우는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지만 더그아웃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질 것 같지 않았고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선수들이 공유했다"며 "홈런은 볼카운트가 3B1S로 유리해서 직구를 노렸다. 실투가 들어오면서 운좋게 홈런을 칠수 있었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이 결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 몸이 안좋으셔서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걱정이 크다. 빨리 완쾌하셔서 그라운드에서 뵙고 싶다"며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다시 팀에 무게중심을 잡아주실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