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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결국 무산…자구안 승인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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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이 결국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12일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는 이날 주식매매계약서(SPA) 해제 합의서를 채권단에 보내왔다.

다만 더블스타가 보낸 합의서가 원본이 아닌 사본인 데다가 법률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법적인 계약해제는 13일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블스타가 보낸 합의서의 서명란에 서명자의 이름이 기재되지 않은 채 도장만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업은행은 더블스타 측에 원본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며 서명자 이름이 누락된 서류가 유효한 지 법률 검토중이다.

더블스타가 계약해제에 사실상 동의 의사를 밝혀오면서 지난 3월 채권단과 더블스타간 체결한 SPA는 무효가 되게 됐다.

앞서 채권단은 이처럼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무산될 것을 대비해 금호타이어에 이날까지 자구계획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자구계획안 제출하면 검토 과정을 거친 뒤 다음주 중 자구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현재 2조3000억원어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조3000억원은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자구 노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면 채권 만기를 연장할 수 있지만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나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