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가 중요하다.'
LG 트윈스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아직 산술적으로 가을야구 희망이 남아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사실 19일 kt 위즈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다. 그 경기에서 LG가 지고 SK 와이번스가 승리하며 가을야구 경쟁이 끝났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아무래도 목표 달성을 위한 동력이 떨어지면 무기력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허무함에 힘도 빠지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그 결과가 3연패로 나왔다. 진 것도 진 것이지만, 경기력 자체가 형편 없었다.
그래도 아직 시즌이 끝는 게 아니다. 9경기가 남아있다. 진정한 프로라면 가을야구 진출 여부와 상관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팬들에 대한 예의다.
목표도 설정해야 한다. LG는 3연패로 65승3무67패로 5할 승률에서 떨어졌다. 5할 복귀를 위해 애써야 한다. 시즌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향방도 바뀔 수 있다.
LG 코칭스태프는 최근 젊은 신예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최민창, 손주영, 고우석 등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 선수들도 이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대로 계속 추락하느냐, 아니면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주며 시즌을 마감하느냐. LG에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야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