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결승골을 넣었고 만족스럽다."
승장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전남이 절실하게 나와 위협적이었다. 박주영을 측면에 넣었는데 결승골을 넣어 만족스럽다. 다음 상주전에서도 승점 3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축구천재' 박주영(32)이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슈퍼골로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30일 순천팔마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4분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팀의 1대0 승리에 견인했다.
승점 3을 보탠 FC서울은 13승11무8패(승점 50)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수원(승점 51)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날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며 필승의지를 불태웠던 서울은 전반 1분 좋은 득점기회를 잡았다. 김치우의 왼발 크로스를 데얀이 쇄도하며 발을 갖다댄 것이 골 포스트와 수비수에 맞고 튕겨나갔다.
하지만 이후 답답함이 이어졌다. 대구, 인천, 상주와 치열한 클래식 잔류 싸움을 펼치던 전남의 조직력과 수비력을 좀처럼 허물지 못했다.
역시 답답할 때는 단순한게 답이었다. 후반 13분 고요한 대신 교체투입된 박주영은 역시 해결사였다. 후반 34분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아크 서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림같은 프리킥골을 성공시켰다. 강력한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 밑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전성기 시절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쏘던 박주영의 전매특허 프리킥을 연상시킨 골이었다.
서울은 경기 막판 전남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지만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 승점 50 고지에 올라서며 울산(승점 57), 수원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전쟁을 이어가게 됐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
예상했던 대로 상대가 절실함을 갖고 있어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멀리까지 많은 팬들이 응원을 와주셔서 감사하다. 응원의 힘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주영의 활약에 대해?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기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는 써야 했기에 주 포지션이 아닌 측면에 기용을 했다. 결국 박주영이 결승골도 넣었고 결과적으로 만족스럽다.
-스플릿 라운드 전 마지막 상주전이 남았는데?
상주전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승점 3점을 목표로 하겠다. 상주전을 잘 치른 뒤에 기세를 이어 스플릿 라운드를 준비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이자 목표다. 노주환·김진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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