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순위 싸움은 최종전까지 간다.
아직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는 9월 30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1대4로 승리했다. 1패만 하면,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하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손쉬운 승리였다. 게다가 이날 베테랑 이호준의 은퇴식이 열렸다. 뜻 깊은 날 귀중한 승리를 거둔 셈이었다. 이로써 롯데 자이언츠와 NC는 79승2무62패(승률 0.560)로 정확히 동률을 이루고 있다. 똑같이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3일 최종전에서 승부가 갈린다.
일단 계산 상으로 유리한 건 단연 롯데다.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는 롯데가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반면 NC는 5위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즉, 최종전에서 롯데와 NC가 동시에 승리하거나 패하면 롯데가 3위가 된다. 결국 NC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무조건 이기고, 롯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롯데는 3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조원우 감독은 이미 최종전까지 순위 싸움이 계속 되면, 레일리를 쓰겠다고 밝혔다. 레일리는 후반기 7승무패 평균자책점 2.84(82⅓이닝 26자책점)의 리그 최고 에이스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1위다. 또한,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8(13⅔이닝 3자책점)로 강했다. 다만, 최종전에서 질 경우 복잡해진다. 물론, 9월 이후 호투하고 있는 조쉬 린드블럼이 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경기에 에이스 레일리를 내세울 수 없게 된다. 총력전이 답이다. LG전 상대 전적은 7승1무7패로 팽팽하다.
NC는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선발 순서로 보면, 장현식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제프 맨쉽, 에릭 해커를 선발로 쓰기는 어려운 상황. 장현식은 한화전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4.11(15⅓이닝 7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최근 2경기에서도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일찍 무너져도 모든 투수를 투입해야 한다. 장현식은 개인 첫 10승도 눈앞에 두고 있어 더 의욕적으로 던질 듯 하다.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선 9승6패로 앞서있다. 한화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홈 마지막 경기인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NC의 살아나고 있는 타선은 희망적이다. 최근 3경기에서 30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타자들의 감이 올라왔다. 2일 쉬고 경기를 하는 점은 변수지만, 롯데도 3일을 쉬었기에 크게 다를 건 없다. 어찌 됐든 롯데와 NC가 최종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지는 최대 관심사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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