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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올해 NC는 주전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릴레이로 어려움이 많았다. 주축 타자들이 번갈아가며 부상으로 빠진 것은 물론이고,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와 제프 맨쉽의 공백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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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증세, 장염 증세를 호소하며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해커의 등판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을 때는 감독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NC는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 '원투펀치'의 덕을 많이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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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커는 대단히 쇼맨쉽이 빼어나거나, 동료들과 친근하게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또 자신의 루틴을 지키고, 컨디션을 관리하는데 있어서는 종종 지나치다 싶을만큼 개인주의적인 성향도 있다. 프로페셔널 그 자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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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에서 해커가 책임진 2경기는 찬란하게 빛났다.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던 해커는 15일 5차전에서 6⅓이닝 4안타 8탈삼진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리즈에서 팀이 거둔 3승 중 2승을 책임졌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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