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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중계는 역시 LG유플러스"…현장감 살린 4.5G 기반 생중계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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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5시 30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프로야구 포스트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 매표소 앞. 경기 관람을 위해 몰려는 인파 속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LG트윈스는 가을야구에 탈락한 상황. 캐주얼 정장 차림의 권 부회장은 경기장 대신 LG유플러스가 상용화를 검토 중인 4.5G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 부스 앞에서 1시간 이상 머물다 자리를 이동했다. 회사에 이야기 없이 홀로 아직 테스트 단계인 서비스 시연장을 찾아 현장경영에 나선 권 부회장. 이유는 간단했다. 5G 관련 서비스에 대한 각별한 관심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잠실야구장 내 시연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 별도 시연부스를 마련해 생중계했다. 생중계 영상은 최대 900Mbps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이른바 '4.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송, 기존 프로야구 앱 서비스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의 경기의 관람을 가능케 했다. 4.5G기술은 기가급 전송속도의 LG유플러스 LTE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동영상 화면을 스마트폰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한 5G급 모바일 방송 특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스에 생동감 있고 실감나는 경기관람을 위해 ▲경기장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지션별 영상' ▲직접 관람하는 것 같이 생생한 '360도 VR' ▲결정적 순간을 다각도로 돌려보는 '타격밀착영상' 등 4.5G기반의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에서 구현한 포지션별 영상의 경우 실시간 경기 중계를 보면서 타석, 1루, 2루, 3루, 외야의 선수 움직임을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어 시청자가 마치 감독이 된 것과 같은 기분으로 중계방송에 몰입할 수 있다"며 "'360도 VR'을 이용하면 치어리더, 응원단장과 함께 응원하고 있는 것 같은 현장감과 선수 바로 옆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 같은 경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타자의 타격이나 주자의 홈인 장면 등 결정적 순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타격밀착영상은 응원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보다 세밀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56대의 카메라가 동원된 만큼 수비시 상황별 내야수들의 움직임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다수의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한 여러 개의 영상을 시간 동기를 맞춰 재조합 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별도 개발했고 Full-HD급과 Ultra-HD급 화질을 동시에 스트리밍 받을 수 있도록 기존 대비 효율이 2배 높은 고압축코덱(HEVC)도 적용했다.

이날 시연은 U+프로야구 앱과 별개로 '5G 프로야구' 앱을 통해 제공됐다. 현재 해당 앱은 LG유플러스 가입자 일부에게만 제공돼 테스트 서비스 중이다. 정식 서비스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 상용화가 확정된다면 U+프로야구 앱을 통해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현재 U+야구앱을 통해 주요 득점장면을 실시간으로 돌려보는 '득점순간 돌려보기', 실시간 투구 추적 화면인 '방금 던진 공보기', 실시간 타자 대 투수 전력분석, 나만의 응원팀 맞춤화면, 모바일로 최대 5경기 동시 시청, 광고 없이 바로 영상 재생 등을 제공하며 야구 중계 앱 중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자사 100만 다운로드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이용 고객인 점에서 100만이 갖는 의미는 크다. 네이버 중계 등 다양한 야구중계 앱들 사이에서도 양한 서비스 바탕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뜻한다. 여기에 4.5G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의 포지션별 영상, 360도 VR, 타격밀착영상 서비스가 더해질 경우 LG유플러스 가입자 증가로까지 시너지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 U+프로야구앱 중계 서비스는 LG유플러스 아직까지 LG유플러스 이용자들에게만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4.5G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작으로 향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5G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인기 스포츠 종목과 결합해 고객들이 통신서비스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상무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5G 기술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시연을 준비했다"며 "5G시대 선도를 위해 미래형 기술을 착실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