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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클럽의 멤버가 된 이후로도 술만 마시면 폭력적이 되는 백영표(정석용)와 엇나가버린 딸 서연(김보라) 앞에만 서면 작아졌던 미숙. 그녀의 망설임에는 너무나 소중한 가족을 지키고 싶다는 바람이 깔려있었다. 복자클럽 3인방의 술자리에서 "서연이랑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진심을 털어놓기 시작한 그녀의 진짜 아픈 칼날은 폭력적인 남편이 아닌 딸 서연이었다. 원래부터 술이 과하면 거칠어지는 남편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단란했던 가족에게 불행이 들이닥친 것은 2년 전. 아들 백서진의 자살이었다.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시작된 부모의 가정폭력 속에서 서연까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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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의 속사정에 눈시울을 붉힌 홍도와 정혜는 "충분히 좋은 엄마, 좋은 자식들이다"라고 위로하며 "식구들 욕 좀 하자. 가족이라고 다 품을 수는 없다. 시원하게 쏟아 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외침을 기다려주는 두 여자 앞에서 미숙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서연과 서진을 향해 소리쳤다. "나한테 네가 어떻게 이래. 어쩜 그리 독한 말만 골라해", "누구 맘대로 먼저 가래. 누구 맘대로 네 목숨 네 맘대로 하래"라고. 온전히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들 앞에서 드디어 진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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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오늘(26일) 밤 9시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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