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과장(28)이 또다시 음주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한 대형 법무법인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 모임에 참석했다가 만취한 상태에서 변호사들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자신보다 연장자도 섞여 있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시냐",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 등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김씨는 일부 변호사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붙잡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사건 다음날 해당 법무법인을 찾아가 변호사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대한변호사협회는 김씨의 폭행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한변협은 한화에 공문을 보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것이며 김씨를 형사 고발하는 방침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마 국가대표 출신인 김씨의 음주난동은 이번이 3번째다.
김씨는 올해 1월에도 서울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술병으로 위협했으며 경찰차의 좌석 시트를 찢는 등의 난동을 부려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앞서 2010년에는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서 만취한 상태로 마이크를 던져 유리창을 파손했으며, 이를 말리는 호텔 여종업원를 추행하고 호텔 보안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당시 입건됐다가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김씨는 승마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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