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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 미니시리즈 '상어'로 데뷔한 경수진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분다'에서 조인성의 첫 사랑으로 KBS2 '적도의 남자'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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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밀회를 만난 것"이라는 경수진은 JTBC'밀회'를 통해 씩씩하고 거침없는 선재(유아인)바라기 '박다미'를 연기했다. '비타민 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통통 튀는 매력을 백분 발휘하는 것은 물론 혜원(김희애)과 선재 사이에서 질투에 빠진 트러블 메이커의 심정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내었고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청순한 이미지에 숨어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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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소년'에서는 마세영(경수진)으로 강진구(김영광)와 만화 같은 어울림은 물론 현실 로맨스를 경수진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녹여내며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었고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에서는 27세에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수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앞두고 삶을 사랑하게 되는 모습을 차근차근, 하지만 쉽지 않은 감정들로 채워냈다. 큰 충격이 초연함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마음을 심도 있게 풀어내며 눈을 뗄 수 없는 120분으로 극찬을 받아 '멜로퀸'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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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시호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질끈 묶을 포니테일과 같이 아름다움이 아닌 결심과 다짐, 동기를 그려냈고 실제로 하루 7시간 이상의 리듬체조 선수와 같은 훈련을 소화하며 체중변화부터 선수로서의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작품에 임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가 귀감이 되었다.
동그란 안경에 뽀글 머리의 순수녀 '한예리'와 풀어헤친 머리의 팜므파탈 '한주리'를 경수진 만의 유쾌한 에너지로 판타지 장르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익살스러움부터 코믹함까지 제대로 내려놓은 '척'은 시청자에게 보는 재미까지 선사했고 의외의 허당미와 엉뚱 발랄함에 방심하는 순간 파고드는 치명적인 눈빛은 두 사람을 연기하는 변신의 마법에 '홀릭'하는 설득력을 부여하며 백 번의 설명을 뛰어넘는 '수진매직'을 선보였다.
특히 경수진은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언터처블>을 통해 이야기의 첫 단추를 꿰는 하드캐리한 출연으로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였다.
준서(진구)의 아내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마음으로 삼킨 채 의문의 사고를 당하며 죽음을 맞이한 '정혜'역으로 쓸쓸함부터 또 죽음에 이르는 순간을 처연하게 그려냈다. 틈틈이 이어진 촬영에 현장 적응도 힘들었을 터 현장 스텝들은 경수진의 노력과 작품에 임하는 정성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작품마다 상대 배우와 완벽한 캐미를 선보이는 경수진은 애틋한 사랑과 슬픔을 넘나드는 진지한 몰입감으로 상대역인 진구가 그려갈 언터처블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시너지를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노력과 책임감을 기본으로 제작진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배우'라 불리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신을 이어가는 경수진은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체불가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한편, 경수진이 출연하는 OCN 드라마 '멜로 홀릭'은 매주 월, 화요일 밤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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