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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선 쇼핑몰 붕괴 사고에서 살아남은 문수(원진아 분)와 강두(이준호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건축모형을 제작하는 문수는 건축 설계의 부실함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건축사무소 대표 서주원(이기우 분)의 눈에 띄어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된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강두(이준호 분)의 인생은 팍팍했다. 밀린 임금을 요구하다 일자리를 잃은 강두는 쇼핑몰이 붕괴된 자리에 바이오타운이 건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마리(윤세아 분)에게 부탁해 현장 일을 얻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죽은 동생 연수의 생일,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아버지 동철(안내상 분)의 국수 가게에 들렀다 오는 길에 문수는 빗속에 쓰러진 피투성이 강두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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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는 삶을 뒤흔든 사고에서 살아남은,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일상을 담담한 시선으로 치열하게 쫓았다. 강두는 비가 오기도 전에 우산을 살 정도로 온 몸이 망가진 상태였다. 매번 결말이 똑같은 꿈을 꾸는 문수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딸을 잃은 윤옥과 동철의 삶에도 상흔이 남아있었다. '그사이'라는 제목을 먼저 구상했을 정도로 사고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너무 다른 시선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사고와 현재 사이를 집중한다. 그 '사이'에 무엇이 필요한지 묻고자 하는 김진원 감독, 유보라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쫓다보면 들풀처럼 세찬 바람을 견디고 선 사람들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인다. 자극적인 사건이나 과장 없이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만으로도 먹먹한 울림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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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사이'는 첫 회부터 결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완성도 높은 멜로의 탄생을 알렸다. 쇼핑몰 붕괴 사고에서 살아남은 강두와 문수가 운명처럼 붕괴 부지에 세워지는 바이오타운을 중심으로 만나게 될 예정. 추모비를 내리치는 강두와 건축 모형을 부수는 문수의 모습에서 1회가 엔딩을 맞은 만큼,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어떻게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보듬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2회는 오늘(12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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