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베테랑 미드필더' 고슬기(31)를 임대 영입하면서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
인천은 11일 출중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두루 지닌 중앙 미드필더 고슬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고슬기는 12일부터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1m83, 78kg의 체격조건을 지닌 고슬기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최대 장점은 왕성한 체력을 비롯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실함, 탄탄한 발목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 등이 꼽힌다.
2007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고슬기는 2009년 상무 제대 후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려 2010년 울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첫 시즌은 시련이었다. 1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장은(성남)의 백업멤버였다. 당시 울산을 이끌던 김호곤 감독도 고슬기의 장점을 파악하는 시즌으로 삼았다.
고슬기가 '철퇴축구'의 핵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2011년부터다. 공격도 되고, 수비도 되는 장점이 그라운드에서 발휘됐다. 7골-2도움을 기록, 울산의 컵 대회 우승과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2년에는 더 높이 날았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아시아챔피언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주가가 치솟을 대로 치솟은 고슬기는 2013년 카타르의 엘 자이시로 이적한 뒤 2015년부터 태국 부리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연봉 70만달러를 받았던 고슬기는 2년 뒤 재계약을 하면서 연봉 90만달러까지 찍으며 태국 프로리그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고슬기는 "6년 만의 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신인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인천 팬들이 기대에 어긋나기 않게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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