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무술년 '황금개의 해'다. 경마에도 수많은 개띠 기수가 있다. 그 중에서 2인자에서 1인자로의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는 김용근, 조성곤 2명의 스타기수를 올해 눈여겨 볼 만 하다.
'주로 위의 여우' 김용근, 서울 1위 등극?
김용근 기수(35·2005년 데뷔)는 '과감하고 용기 있는 경주스타일'로 '주로 위의 여우'로 불린다. 올해로 데뷔 14년차인 그는 2014년부터 연평균 90승 이상(2014년 91승, 2015년 98승, 2016년 84승, 2017년 97승)을 꾸준히 달성한 '경마계의 스타'다.
특히 2016년은 '김용근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9개의 굵직한 대상경주를 휩쓸었다. 이는 1년간 시행되는 대상경주 수의 약 21%에 달하는 수치다. 2017년에는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기며, 본격적으로 서울기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주변의 우려와 달리, 김 기수는 2017년 총 97승을 거두며,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성적 2위를 달성했다. 1위인 페로비치와 비교했을 때, 9승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부산과 서울을 모두 제패한 김 기수가 2018년 개띠 해를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세르비아 국적의 페로비치 기수를 뛰어넘어 1인자로서, 한국기수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돌아온 황제' 조성곤, 고향에서 1인자 굳힐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김용근 기수와 동갑인 대표 개띠 스타 조성곤 기수(35·2005년데뷔)가 있다. 조 기수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차분한 말몰이가 한국 경마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5년 부경경마 최초로 100승을 달성하고, 그해 국내 최고 경주인 '그랑프리배'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경마의 미래로 등장했다. 이러한 역량을 입증하 듯 조 기수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부산경남의 '최우수기수'로 선발됐다.
지난 2016년에는 서울로 잠시 활동무대를 옮겨 기수로서 새로운 경력을 쌓기도 했다. 2017년에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총 84승을 달성하며 황제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96승을 기록한 조인권 기수와 12승차로, 아쉽게 최우수 기수로 선발되지 못하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기수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홈그라운드로 복귀한 조 기수의 기세가 좋은 만큼 올해는 경마팬의 기대가 높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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