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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해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지만 6위에 그쳐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아주 못했다고도 할 수 없는 성적. 결국 잘한 선수는 그만큼 대우를 해줬고, 부족한 선수는 삭감을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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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선수들은 삭감됐다. 대표적인 선수가 류제국과 오지환. 3억5000만원이던 연봉이 나란히 2억9000만원으로 떨어졌다. 6000만원, 17.1%가 깎였다. 임정우와 채은성 윤지웅도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30%가 깎였다. 아프고, 부진하고, 개인적 물의를 일으킨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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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라서 궁금증이 생긴다. LG는 지난 2010년 '신연봉제'라는 파격적 제도를 도입했다. 잘한 선수는 대폭 올려주고, 못한 선수는 대폭 깎는 게 골자였다. 도입 첫 해 박명환(은퇴)이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깎였고, 오지환은 2400만원이던 연봉이 단 번에 1억200만원으로 올랐다. 325% 인상률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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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단장이 새로 부임하며 팀 연봉 협상 정책이 바뀐 것일까. 그 건 아니다. 양 단장은 "우리는 이번에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했고, 앞으로도 잘하면 많이 올려주고 못하면 많이 깎는 신연봉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연봉 협상에서는 특수성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확 뛰어난, 확 못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최고 인상액 기록자 유강남도 118경기에서 2할7푼8리-17홈런-66타점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다. 투수진에서는 '홀드왕' 진해수가 군계일학의 시즌을 치렀는데 유강남에 500만원 밀려서 그렇지 8000만원이 뛰었다. 신인급으로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탠 김대현의 경우,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5승에 그쳐 200% 이상의 인상률은 기록하지 못한 경우다. 3000만원에서 4000만원이 올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