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KIA 타이거즈의 우승 공신 중 가장 뜻밖의 인물은 임기영이다.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지만 그는 준비된 선수였고, 김기태 감독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현종-헥터 노에시-팻 딘 등 3명의 선발이 견고한 반면 4,5선발이 불안했던 KIA에게 임기영의 호투는 그야말로 단비였다. 임기영이 버티면서 KIA는 지치지 않고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해 유일한 두차례 완봉승 투수. 폐렴에 걸린 이후 후반기에 부진하긴 했지만 정규시즌 8승6패, 평균자책점 3.65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임기영은 한국시리즈 4차전서는 5⅔이닝 동안 6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었다.
올시즌에도 임기영은 4선발 자리를 맡아놓은 상태다. 지난해와 같은 좋은 피칭이 이어진다면 KIA의 2년 연속 우승 도전에도 파란불이 켜진다.
하지만 2년차 징크스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임기영이기에 자칫 제구가 흔들릴 경우 난타를 당할 위험이 있다. 2016시즌 12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던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이 지난해엔 6승에 그쳤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투피치의 한계가 드러났다.
KIA 이대진 투수코치는 임기영의 올시즌 성공의 필수 조건으로 체력을 꼽았다. 풀시즌을 치를 체력이 된다면 충분히 통한다는게 이 코치의 판단이다.
이 코치는 "임기영은 직구와 체인지업에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공을 던진다. 구종을 더 추가할 필요는 없다"라며 "직구 구속도 체인지업의 각도 등을 보면 더 빠르게 던질 필요도 없어 보인다"라고 임기영의 피칭이 올시즌에도 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코치는 이어 "올시즌엔 체력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임기영은 지난해 6월 7일 한화전서 시즌 두번째 완봉승을 거둔 뒤 폐렴으로 인해 한달 정도 쉬었고, 이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8월에 다시 한달 가량 2군에서 재활을 했었다. 올시즌에 풀시즌을 뛸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다.
다행히 올시즌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있다. 8월 15일까지 120경기를 한 뒤 2주 이상 휴식기를 갖는다. 풀시즌을 뛰지 않았던 임기영으로선 풀시즌을 치르기 위해 적응기를 가질 수 있다.
FA 보상선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임기영의 2번째 시즌은 어떤 성적으로 나타날까.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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