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준석(35)을 원하는 구단은 있을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권한을 행사한 5명의 선수들이 아직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선 최준석과 이우민이 미계약자로 남아있다. 롯데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채태인을 영입했다. 최준석과 포지션이 겹치는 자원이다. 롯데 측은 "그동안 팀을 위해 고생한 선수다. 최준석의 이적을 최대한 돕겠다"고 했다. 당초 "보상 선수 없이 이적을 허용한다"고 밝혔으며, 이제는 "무상 트레이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다.
무상 트레이드의 경우, 다른 팀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롯데를 제외한 다른 구단들이 최준석과 FA 계약을 하면, 전년도 연봉(4억원)의 300%인 12억원을 보상 금액으로 줘야 한다. 타격 능력이 보장되지만, 거액을 들여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타 구단 이적 소식이 들리지 않는 이유 역시 금액적 부담이 크기 때문. 무상 트레이드는 롯데가 최준석과 계약한 뒤 원하는 팀에 조건 없이 보내주는 것이다. 활용도나 연봉 등이 영입 고려 요소가 된다.
하지만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당장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주전 지명타자를 갖춘 팀들은 중복되는 자원을 영입할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등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들은 지명타자로 충분히 활용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구단들 역시 "현재로선 무상 트레이드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각 팀들이 전력 구성 과정에서 최준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일단, 롯데가 최준석 영입에 관심 있는 팀을 찾고, FA 계약을 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최준석은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준석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모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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