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구진한 팀이다."
베트남을 붉게 적신 박항서 베트남 A대표팀 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29일(한국시각)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진행된 연설을 통해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진심으로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최초로 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동남아 국가 최초이기도 하다.
이 대회 선전으로 박 감독은 일약 베트남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베트남 기업들이 박 감독 후원을 위해 지갑을 열었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정부를 대신해 팀과 박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 베트남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고 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라면서도 "기자회견이 끝나는 시점까지만 즐거워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내일'을 외쳤다. 그는 "베트남은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이라며 "베트남 축구가 더 많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소년 축구가 근간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에 맞는 축구인프라와 정보, 그리고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많은 기업 관계자 분들의 과감한 투자 부탁드린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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