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탈리아(터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진격의 거인' 김신욱(전북)이 불타오르고 있다.
김신욱은 30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27일 몰도바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터키 전지훈련에서 신태용호가 터뜨린 3골 모두 김신욱이 뽑아냈다. 동아시안컵 중국전(12월 9일) 골과 일본전(12월 16일)까지 최근 5번의 A매치에서 6골을 뽑아냈다. 극상승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김신욱이 필요하다
12월 1일 신태용호의 2018년 월드컵 상대가 결정됐다.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 모든 포커스는 첫 경기 상대인 스웨덴에 맞출 수 밖에 없다. 신태용 감독도 스웨덴전 준비에 올인했다.
신태용호가 취할 전략은 기본적으로 선수비 후역습이다. 볼점유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최전방에서 볼을 키핑해줄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동료들이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김신욱이 적격이다. 우선 체격 조건이 좋다. 1m97 장신에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장신군단 스웨덴의 수비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공중볼을 헤딩으로 떨궈주는 것에 능하다. 손흥민이나 이재성 등 측면 공격수들과의 호흡을 기대해볼만 하다. 발밑도 좋다. 키핑능력을 갖췄다. 현재 신태용 감독에게 김신욱은 꼭 필요한 존재 가운데 한 명이다. 신 감독은 자메이카전이 끝난 뒤 "다들 김신욱이 머리로 축구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김신욱은 발로도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머리로 두골 넣었지만 발로 패스게임하면서 공격을 만드는 부분은 보기가 좋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절실하다
김신욱은 월드컵이 간절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섰다.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 결장했다.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12분 투입됐다. 이미 3-0으로 벌어진 뒤였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2대4로 완패했다. 3차전 벨기에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했다. 얀 베르통언, 다니엘 판 부이텐 등과 열심히 몸싸움을 펼쳤다. 후반 11분 교체아웃됐다.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A대표팀에서 김신욱은 부진했다. 월드컵 이후 한동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복귀했다. 러시아월드컵 예선에도 나갔다. 9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2017년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반전이 필요했다. 마지막 기회였다. 시즌은 끝났지만 몸을 계속 만들었다. 그 대회에서 3골을 몰아쳤다. 휴식기간에도 몸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터키 전지훈련 통보를 받고 빨리 몸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김신욱은 자메이카전이 끝난 뒤 "월드컵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 매 경기 경기가 내게 너무나 중요하다. 꼭 보여줘야 하는 경기다. 월드컵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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