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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 조는 18일 오후 8시 5분부터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펼쳐질 대회 봅슬레이 2인승 1차 시기에서 30명 중 30번째로 주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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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을 위해 6년을 기다렸다. 2010년부터 봅슬레이를 시작한 원윤종-서영우 조는 오직 올림픽 금메달이란 목표 하나로 온갖 역경을 견뎠다. 2011년 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기 전까지 보유한 썰매도 없어 외국 선수들이 사용하던 중고 썰매로 훈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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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이 확정된 이후에야 정부와 스폰서의 지원으로 썰매와 날을 구매하고 '금메달 청부사' 외국인 지도자들도 영입하면서 원윤종-서영우 조의 기량이 향상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3~4년전만 해도 한국은 썰매의 불모지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기적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적이라 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돈 없으면 안되겠더라. 예전엔 나와 코치 1명 뿐이었는데 지금은 국내 코치 10명에 외국인 코치가 7명이다. 그 전에는 돈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기업의 스폰서, 대한 체육회 등 정부 도움이 있었다. 우리 종목이 그렇게 해서 결실을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4년 전만 하더라도 돈이 없어서 주먹으로 땅을 치고 벽을 치고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았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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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브레이크맨' 서영우는 발목에 오륜기 문신을 새기며 평창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자국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열심히 노력한 결실을 금메달로 보여드리겠다. 봅슬레이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고난의 과정에 있었던 브레이크맨으로 기억되고 싶다." 서영우의 당찬 포부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예고대로 로이드 코치를 추모하기 위해 헬멧과 썰매에 'G'를 붙이고 뛴다. G는 '곰머(로이드 코치의 별명)'에서 딴 첫 번째 영어 이니셜이다. 원윤종은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를 지도하고 이끌어줬던 로이드 코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는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24·강원도청)의 기가 남아있다. 원윤종-서영우 조가 좋은 기를 받아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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