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이후 대출신청이 간편해진 것이 주요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대출신청 건수는 9900건이다.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대출신청 금액도 하루 평균 1194억원으로 전년대비 30배 늘었다. 대출신청 건수, 금액의 연간 증가율은 관련 통계 편제 이래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이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과 7월에 영업을 개시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보다 간편해진 대출 절차를 도입,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은 대출 뿐 아니라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의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총 이용 건수(조회 서비스, 자금이체, 대출신청)와 조회 서비스, 자금이체는 전년 대비 각각 8.8%, 9.5%, 1.3%가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43조4646억원으로 전년대비 2.7%가 늘었다.
인터넷뱅킹의 이용횟수와 금액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은행 업무 처리가 확산하며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해 18개 국내 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한 인터넷뱅킹 고객은 총 1억3505만명(중복 합산)으로 1년 전보다 10.2%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9089만3000명으로 16.0%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중 모바일뱅킹 고객은 67.3%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1년 전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뱅킹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전년대비 10.6%가 늘었고, 이용금액은 3조9630억원으로 26.2%가 증가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과 함께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인터넷뱅킹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권의 인터넷뱅킹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 시중은행들이 저마다 보안 강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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