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지럼증이 있어요."
전주 KCC 이지스 이정현은 '금강불괴'라 불리운다. 잘 다치지도 않고, 다쳐도 금방 낫는다. 프로 선수는 몸이 재산인데, 이런 면에서 이정현은 유리한 부분이 많다.
이정현은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다.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뉴질랜드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했다. 공만 보고 달려들던 두 사람의 머리와 머리가 맞부딪혔다. '퍽' 소리가 크게 날 정도로 강력한 충돌이었다. 이정현은 이마에 출혈이 생겨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천만다행이었다. 꿰매기만 했고, 골절 등은 없었다. 강한 뇌진탕 증세도 걱정됐지만, 경미한 수준이었다. 이정현은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전에 정상적으로 뛰었다. 달라진 건 이마에 부착된 밴드를 가리는 머리띠를 착용했더는 것 정도였다.
경기 전 만난 이정현은 "응급실에서 30바늘 정도를 꿰맨 것 같다"고 말하며 "코나 안면 부위가 부딪혔으면 바로 부러졌을 것이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어지럼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승리 쐐기 자유투 포함, 11득점 하며 팀의 78대73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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