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조심만이 살 길이다.
NC 다이노스 코칭스태프는 최근 가슴이 철렁했다. 투수 장현식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하차했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1차 캠프에 이어 LA 2차 캠프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던 와중에, 장현식이 통증을 느꼈다. 결국 장현식은 선수단보다 일찍 한국에 들어와 지난달 27일 구단 지정병원 등 2개의 전문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진단 결과 인대나 근육 부위에서 특별한 통증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고, 재활로 보강 훈련을 하면 이달 13일 개막하는 시범 경기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 예정이다. 장현식의 시즌 준비도 차질이 생기지 않게 됐다.
NC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장현식은 지난해 '토종 에이스' 후보로 급성장한 투수다. 최근 몇 년 동안 NC는 국내 투수들의 성장이 가장 큰 숙제였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여기에 기존 '에이스' 이재학이 크게 부진하면서, 국내 선발 투수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김경문 감독도 장현식 구창모 정수민 최금강 등 여러 젊은 투수들에게 계속해서 선발 등판 기회를 줬다. 외국인 원투펀치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지만, 이를 받쳐줄 국내 투수들이 약하다는 것이 NC의 고민거리였던 셈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장현식의 재발견은 호재였다. 그동안 계속해서 5선발 경쟁 후보였던 장현식은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시즌 도중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8월13일 잠실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 끝에, 9회에 무너지며 8⅓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된 이후 장현식의 경험치도 크게 늘어났다.
이후 정규 시즌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도 장현식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종료 후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일원으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장현식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와중에, 부상은 몇 번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 장현식은 지난해 134⅓이닝을 소화했다. 규정 이닝에 약간 못미치지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가까이 뛴 시즌이다. 2013년 프로에 들어와 2015년까지는 1군 기록이 거의 없고, 2016시즌 76⅓이닝, 2017시즌 13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사실상 2018시즌이 장현식의 두번째 풀타임이 될 확률이 높다. 보통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은 2번째 시즌을 앞두고 뜻밖의 부상이나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시즌 전체가 꼬일 수도 있다. 장현식을 보는 NC 구단도 조심, 또 조심하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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