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홍보대사로 변신한 이승엽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캠프를 찾았다.
KBO 정운찬 총재와 이승엽은 1일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킨구장과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전이 벌어진 아카마구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정 총재는 이미 국내 구단들의 미국 애리조나 전훈 캠프를 다니며 각 팀 감독 및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는 이승엽 홍보대사와 함께 오키나와를 찾은 것이다.
삼성-롯데전이 끝난 뒤 정 총재와 이승엽은 양팀 선수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은퇴 후 지난 1월 KBO 홍보대사로 위촉받은 이승엽은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다음은 이승엽과의 일문일답.
-홍보대사 자격으로 캠프를 방문했다. 소감은.
1월 20일부터 일을 했으니까 한 달 반 정도가 지난 것 같다. 여기 와보니 선수들이 참 부럽다. 이제는 선수로 뛸 수 없으니까 체념하는 마음으로 왔다.(웃음) 역시 야구장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
-삼성 선수들을 다시 만나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홍보대사니까 그 일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삼성을 빨리 벗어나야 하지 않겠나. 야구를 이제는 중립적으로 보고 싶다. 다른 팀들도 다 똑같이 평등하게 봐야 한다. 시즌 들어가면 이 일에 빨리 적응이 될 것이다.
-삼성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한다면.
부상 당하지 말고 준비 잘해서 성과를 가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모든 야구 후배들에게 똑같이 이 말을 해주고 싶다.
-KBO 홍보대사로 앞으로 할 일은.
시즌 들어가면 여러가지 일이 있을 것으로 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따로 있기 때문에 100% 집중하기는 어려워도 틈틈이 시간날 때마다 열심히 해보고 싶다.
-총재와도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총재님 하고는 아직 많은 얘기는 나눠보지 못했지만 생각하시는 일들을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다. 클린베이스볼을 강조하시는데, 그건 선수들에게는 기본이다. 항상 깨끗한 모습으로 플레이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프로로서 자질이 없는 것이고, 안좋은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깔끔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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