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계 '신성' 정 현(22·삼성증권 후원)이 분신과도 같은 라켓 가방을 분실했다가 찾는 해프닝을 겪었다.
정 현은 지난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라켓 가방 분실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외항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에어로 멕시코 관계자에게 '제발아카풀코와 로스앤젤레스 사이에서 잃어버린 내 라켓들을 찾아줄 수 있겠나. 나에게 중요한 것'이라며 호소글을 게재했다.
정 현은 지난 1월 말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준결승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한 이후 3주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다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복귀한 정 현은 멕시코로 장소를 옮겨 멕시코오픈에 출전했다. 두 대회 연속 8강에 성공했다.
정 현은 오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안 웰스에서 펼쳐질 BNP 파리바스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3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런데 환승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자신의 라켓들이 들어있는 가방이 도착하지 않았다.
정 현은 SNS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아메리칸 에어라인 직원이 라켓을 찾아주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분실된 라켓은 10시간 만에 정 현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 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요넥스 라켓 가방 사진과 함께 '우리 모두 이제서야 마음을 놓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고객서비스 팀의 벤자민 레이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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