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중국 매각 재추진이 공식화되면서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중국 타이어 업체인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힌 반면 노조는 해외매각 절대 반대를 외치며 파업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더블스타측이 고용안정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하고 '먹튀' 방지를 위한 채권단 차원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모든 결정을 한 달간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채권단은 초단기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 돌입 또는 부도 처리를 했어야 했지만 1개월 간 노사의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와의 구체적 투자 조건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노조 설득에 나섰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는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더블스타가 향후 3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채권단이 최대 200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대출하는 방안 등이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노조측은 파업 등 강경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지난 3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집행부가 고공 농성 중인 광주공장 인근 송신탑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어렵게 도출한 정상화 자구안을 공식 폐기하고, 해외매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채권단이 해외매각 전면 백지화를 선언할 때까지 고공농성과 함께 총파업으로 강경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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