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들의 삶이 팍팍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부차원에서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움직임은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소상인은 주 6일 이상, 하루 평균 11시간가량 영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휴일은 한 달에 평균 4일에 그쳤다.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소상인의 최근 한 달간 근로시간은 평균 294.4시간, 평균 휴무일은 3일이다. 평균 휴무일을 제외하면 한 달 27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약 10.9시간을 근무해 개인 시간이 거의 없었고, 음식점업과 소매업의 경우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각각 11.4시간, 11.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전체 응답자의 최근 한 달 평균 순수입은 354만2000원이다.
장시간 노동과 짧은 여가, 적은 수입으로 소상인의 삶의 만족도는 54.3점(100점 만점)에 그쳤다. 중기중앙회가 2014년 발표한 소상인 삶의 만족도 점수(65.9점)보다 11.6점 떨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소상인들은 긴 노동시간과 여가 부족으로 일과 삶의 만족도가 50점대에 그치고 삶의 질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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