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는 코트에서 마음이 떠난 것 같다."
창원 LG가 시즌 막판 8위 자리까지 위협받게 됐다. LG는 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74대101로 크게 졌다. 무엇보다 이날 패배로 인해 LG와 9위 오리온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이제 두 팀은 3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때문에 LG가 자칫 8위를 내줄 위험도 생겼다.
무엇보다 이런 우려를 낳게 하는 건 이날 오리온 전에 나타난 LG의 경기력이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너무나 무기력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는 단 2득점 1리바운드만 한 뒤 2쿼터 종료 2분30여초 전부터는 아예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대패의 결정적 원인 중 하나였다.
이날 패배에 대해 LG 현주엽 감독은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경기였다. 준비를 잘 못한 것 같다"고 패배를 자인했다. 이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안좋은 경기도 나오고 하는데, 오늘은 선수도 그렇고 나 역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켈리에 대한 강한 불만도 함께 밝혔다. 현 감독은 켈리를 2쿼터 막판부터 계속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켈리는 경기를 뛰려는 마음이 아니었다. 처음 점프를 뛸 때부터 이미 코트에서 마음이 떠난 듯 했다"면서 "더 빨리 빼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다. 앞으로 켈리와 다시 얘기 해봐야겠지만, 안되면 국내선수로만 남은 경기를 치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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