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례적이었던 한파 영향으로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큰 폭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9월까지 2% 내외에서 맴돌던 소비자물가는 10월 1%대로 떨어진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으로 1%대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겨울 한파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7.4% 상승, 전체물가를 0.34%포인트(p)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5% 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4.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비스 물가는 1.7% 올라 전체물가를 0.9%p 견인했다. 이중 개인서비스 물가는 2.4%로 전달의 2.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0.78%p 견인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서비스 물가 상승 폭은 통상 1∼2월에 나타나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4% 상승하면서 전달의 0.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중 식품 물가는 1.9%, 식품 이외에서는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4.3%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달 13.1% 하락했던 신선채소는 지난달 3.5% 상승 반전했다.
통계청은 "물가는 특정 수치를 기준으로 높다 낮다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2월은 1월 한파 영향으로 농수산물이 오른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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