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8년 간의 각본 작업부터 운명처럼 찾은 집 헌팅기, 그리고 명품 배우들의 노 개런티 출연까지 모두의 따뜻한 마음과 애정이 묻어나오는 <덕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드라마틱한 사건이나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묵직하게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에 바탕을 둔다. 방수인 감독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과 바다, 들을 떠돌며 많은 이들의 삶의 현장을 보고, 듣고, 경험해가며 무려 8년에 걸쳐 이야기를 완성했다. 수차례의 각색을 통해 탄생한 지금의 ''덕구 할배'와 '덕구', '덕희'는 영화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치 이들이 어딘가에 정말로 둘러앉아 저녁을 먹고, 길을 걷고, 말다툼을 할 것만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누구나 마음 한 켠에 갖고 있는 '그리움'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방수인 감독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다.
'덕구'와 '덕희' 그리고 남매의 부모님과 '덕구 할배'까지 삼대가 함께 생활해 온 공간인 '덕구'의 집은 영화의 감동을 더해주는 공간이다. 제작진들은 삼대가 함께 살아간 흔적이 있고, 낮은 돌담이 있어 안과 밖의 경계가 흐릿한 자연 친화적인 집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다년 간 전국의 시골 마을을 취재한 방수인 감독의 경험 덕에 이들이 상상해온 최적의 장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바로 그 집에서 '덕구'네 식구가 투닥거리며 살아가는 것과 '덕구'의 엄마인 '바네사'가 그곳에서 첫 눈을 본 순간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낸 장면에는 방수인 감독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 나온다.
뿐만 아니라 <덕구>는 명품 배우들의 노 개런티 출연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7년만에 영화 주연으로 복귀하는 이순재는 "시나리오를 보는 내내 울먹울먹해 출연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노 개런티로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영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신과함께-죄와 벌><신세계><도가니> 등에서 깊은 내면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장광, <애자><해운대>[미생] 등에서 인자한 캐릭터로 입지를 다진 배우 성병숙, <택시운전사><사도>등에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차순배까지, 아역배우를 제외한 모든 성인 배우들은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이들이 <덕구> 시나리오의 작품성에 매료된 이유가 무엇일지 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감독, 배우, 스탭 모두의 마음을 움직인 따뜻함 가득한 영화 <덕구>는 오는 4월 5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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