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감을 보인 전지훈련은 끝났다.
이제는 시범경기를 통해서 전지훈련에서 얻은 성과를 확인하는 차례다. KIA 김기태 감독은 8일 귀국한 자리에서 "캠프를 마치고 보니 지난해와는 달리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다. 각자 자기가 해야할 것을 정확히 해냈다"며 이번 캠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는 통합우승을 했던 지난시즌에도 마운드에 대한 부족함이 있었다. 양현종-헥터 노에시-팻 딘-임기영의 4선발 체제가 확실했고, 최고의 강타선이 있었지만 불펜진이 아쉬웠다. 후반기엔 임기영도 부진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끝끝내 1위를 지켰고, 한국시리즈에서는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2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여전히 마운드에 불안감은 있다.
그래서 KIA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마운드의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박정수 문경찬 정용운 이민우 유승철 임기준 등 여러 선수들이 선발과 중간 후보에 올랐다. 이젠 시범경기를 통해서 이들의 보직을 확정지어야 한다.
전지훈련에서 어깨 통증이 생긴 임기영이 개막까지 컨디션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태라 개막까지 4,5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김윤동-임창용-김세현과 함께할 중간계투진도 뽑아야 한다.
시범경기가 8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을 충분히 테스트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전지훈련에서의 평가가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게 뛰어난 피칭을 하거나 무너지는 투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존의 계획대로 마운드가 짜여질 가능성이 크다.
8번의 적은 기회. 그 기회를 잡을 투수는 몇 명이나 될까. 전지훈련을 통해서 쌓은 자신감을 풀어내야할 마지막 기회가 열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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