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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MVP 박지수 "1쿼터부터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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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라는 센터의 존재가 얼마나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게해준 1차전이었다.

박지수가 16득점-13리바운드에 4블록슛까지 맹활약한 청주 KB 스타즈가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5대57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무려 88%다.

양팀의 인사이드 전력차가 두드러졌다.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버틴 KB 골 밑은 '난공불락'에 가까웠다.

1차전 MVP로 선정된 박지수는 "오늘은 경기 전부터 기분 좋은 설렘을 가지고 운동을 했다.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즐거웠다. 1쿼터부터 자신감 있게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상대 센터 곽주영과 르샨다 그레이를 완벽히 막아낸 것에 대해서는 "곽주영은 지난 해에도 맞서봐서 어느 정도 파악했다. 그레이도 힘만 안밀리고 기만 안죽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했다.

이날 KB 안덕수 감독은 "컨디션이 안좋은데 정말 열심히 해준다"며 주장 강아정의 역할도 치켜세웠다. 강아정은 "오늘은 선수들이 다 잘해줘 기분 좋다. 사실 오늘 허리가 안좋아서 오전까지도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몰랐다.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했다.

김단비와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내가 수비를 잘했다기보다는 돌파 후에도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버티고 있으니까 부담이 된 것 같다. 쉬운 슛을 많이 놓치더라"고 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팀이나 신한은행이나 홈에서 강한 팀이다. 특히 카일라 쏜튼과 김단비는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선수들이다"라며 "오늘 이겨서 좋지만 선수들에게 '좋은 것은 오늘로 끝이다. 지금 잠깐 좋아하고 다음 준비하자. 내일 이겨야 챔프전 가서도 승산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주=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