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투수는 류제국과 차우찬이다.
그러나 두 선수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둘 다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이었다. 류제국은 허리가 좋지 않고, 차우찬은 팔꿈치 통증이 남아있다. 류제국은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지난 3일 외야수 이형종과 함께 먼저 한국으로 들아왔다. 차우찬은 오키나와에서 피칭 훈련을 진행하면서 상태를 관리했고, 지난 9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LG는 두 선수의 부상 상태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간 실전 피칭 시점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류중일 감독은 12일 시범경기 개막전을 위해 부산으로 떠나기 전 잠실구장에서 선수단 훈련을 지휘했다. 선수들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러닝과 수비, 타격 훈련을 가볍게 실시한 뒤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류제국과 차우찬은 동행하지 않았다. LG는 13~17일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와 원정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두 선수가 등판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정도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펜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류 감독은 "우찬이는 괜찮다. 오키나와에서 전력으로 던졌고, 어제도 불펜피칭을 했다"면서 "이천에서 2군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시범경기 등판 스케줄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지난 11일 잠실구장 불펜에서 60개의 공을 던졌다. 피칭 후 팔꿈치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실전 등판에 앞서 가질 라이브 피칭서 정확한 몸 상태를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17일 이후 한 번 정도 등판 경기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투수들보다는 페이스가 늦기 때문에 개막 로테이션에 바로 합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류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개막전은 안되고 이후 1주일 정도 늦게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류제국은 허리디스크 증세가 있다. 이 때문에 전지훈련서도 불펜피칭을 자제했다. 지금은 캐치볼 정도로 허리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다. 류 감독은 "류제국은 우찬이보다는 늦을 것이다.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몸이 안 올라왔기 때문에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개막 이후 열흘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차우찬은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과 함께 선발 보직을 확정했지만, 류제국은 4,5선발 자리를 놓고 후배들과 경쟁 중이다. 류제국은 시즌 개막 시점서 전력으로 던질 수 있는 몸상태가 되느냐에 따라, 그리고 선발 경쟁 상황에 따라 로테이션 포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두 투수 모두 부상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LG는 걱정을 덜고 있는 모양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LG 류제국도 허리디스크 증세가 완화되고 있어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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