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 공식 첫 등판서 커브를 집중 점검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비공식 연습경기를 마친 뒤 "커브에 회전을 더 주면 타자들이 공략하기가 훨씬 까다로워진다"면서 스프링캠프서 커브의 회전력에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92마일(148㎞)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2회말에는 상대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투런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자가 나갔을 때 투구 템포가 흔들려 제구가 좋지 않았다. 커맨드(제구력)가 좋지 않아서 고전했다"고 밝혔다. 커브의 제구력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원바운드로 들어가는 커브가 더러 눈에 띄었다. 하지만 회전력은 류현진이 신경쓴 대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MLB.com은 이날 류현진의 커브에 대해 '류현진이 던진 커브 7개의 분당 회전수(rpm)는 평균 2551회로 최소 2432회, 최대 2710회였다. 이는 지난해 평균 rpm 2422회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라고 전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좋았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을 잡지 못한 실투가 몇 개 있었지만, 스피드는 괜찮았다. 좋은 경기를 한 날이다. 조금만 더 (컨디션을)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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