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은 합격이었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흥미로운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LG는 타일러 윌슨을 선발로 내세웠고, 롯데는 펠릭스 듀브론트를 선발 등판시켰다. 두 투수 모두 올 시즌 KBO리그에 처음 입성한 새 얼굴들이다. 표면적인 성적보다는 이들의 첫 투구에 관심이 쏠렸다.
듀브론트는 롯데 입단 당시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2012~2013년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11승을 달성한 이름값 있는 투수였기 때문.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듀브론트는 날카로운 제구를 뽐냈다. 공을 가볍게 던지면서도 최고 구속 146㎞를 찍었다. 여기에 스트라이크존 좌우 구석을 찌르는 투구를 했다.
듀브론트는 1회초 1사 후 연속 4사구를 내줬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4이닝 동안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4사구 2개(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분석표 상, 패스트볼 32개에 체인지업 13개, 투심패스트볼 4개, 커브 2개를 구사했다. 1회에는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했다. 그 후 다양한 구종을 섞으면서 타자들을 요리했다. 과거 150㎞의 빠른 공을 던졌던 듀브론트이기에 구속이 더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 이날 보여준 제구를 유지한다면 공략이 쉽지 않아 보인다.
LG 윌슨도 호투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인성만 보면, 지금까지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 중 1등"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강조했는데, 첫 등판은 나쁘지 않았다. 5이닝 3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의 기록.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윌슨은 1회말 1사 후 손아섭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맞앗다.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다. 그러나 위축되지 않고 끝까지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총 투구수 59개 중 스트라이크가 42개로 많았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64%로 높았다. 주로 투심패스트볼(26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10개), 슬라이더(17개), 커브(4개), 체인지업(2개)을 섞었다.
또한, 땅볼 유도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아웃카운트 15개 중 10개(병살타 2개)가 내야 땅볼이었다. 타자 앞에서 꺾이는 투심패스트볼이 그만큼 위력적이었다는 얘기다.
이날 경기에선 LG가 롯데를 4대3으로 꺾었다. 어쨌든 결과를 떠나 각 팀에서 2선발을 맡아줘야 할 외국인 투수들의 출발이 좋았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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