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방수인 감독이 이순재의 연기열정에 감사함을 전했다.
방 감독은 14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덕구'(방수인 감독, 영화사 두둥·곰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선생님의 열정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낀 걸 단 하나만 말씀드리기가 힘들다. 그런데 단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크랭크인 날이다. 비가 많이 온 굉장히 추운 날이었는데, 덕구 할배가 두 아이를 씻기고 방안으로 들어가는 신이었다. 그런데 슛하게 액션을 하는데 선생님이 프레임 아웃이 됐다. 놀래서 달려 갔더니 다섯 살 짜리 아이를 안고 넘어지신 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이가 다칠까봐 아이를 보호하고 넘어지신 거다. 너무 놀라서 선생님의 다리를 잡았는데 확 부어오르더라. 피도 났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 너무 죄송한 마음에 계속 눈물이 났다. 제가 우니까 아이들도 울고 스태프들도 울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제 손을 잡고 '괜찮아! 안부러졌어!'라고 분위기를 환기시켜주셨다. 힘들다고 말씀하셔도 괜찮은 촬영에도 항상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죄송했다"며 "제가 정말 고생을 많이 시켜드렸는데, 이 자리에서 하나도 고생을 하지 않았다고 말씀해주셔서 죄송하고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방수인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이순재, 정지훈, 장광, 성병숙, 차순배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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