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모굴 간판 최재우 김지헌 영구제명 중징계, 동료 여자선수 추행

by

한국 모굴스키 간판 최재우(24)와 김지헌(23)이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국제대회 출전 도중 여자 대표 선수들에게 추행 및 폭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지난 3일 일본 다자와코에서 벌어졌다. 당시 프리스타일 모굴 남녀대표팀은 FIS(국제스키연맹)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 모굴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최재우와 김지헌이 경기가 끝난 후 여자 대표 선수들을 추행 및 폭행한 것으로 대한스키협회가 파악했다. 스키협회는 12일 관련 위원회를 열어 두 선수에게 최고 중징계인 영구제명 처리했다.

스키협회에 따르면 최재우와 김지헌은 3일 경기 후 술을 마셨다. 숙소로 돌아온 후 여자 선수들에게도 음주를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 두 선수는 바로 귀국 조치됐다.

규정 대로라면 두 선수는 스키협회 징계 결정 후 1주일 안에 대한체육회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최재우는 지난달 끝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기대주였다. 2차 결선에서 점프 공중 동작 후 착지 실수로 12위에 그쳤다. 비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최재우는 4년 후 2022년 베이징올림픽을 다시 기약할 정도로 세계 톱10에 들 정도의 실력을 갖춘 선수다. 김지헌도 평창올림픽에 출전, 17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이번 사건으로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또 한국 모굴 스키는 선수를 잃고 말았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까지 받아야 할 상황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