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또 '암', 그리고 또 '시한부'인데 이번엔 얘기가 좀 다르다. 보는 이들이 먼저 그의 쾌유를 빌고 있다.
어른들의 멜로를 그리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배유미 극본, 손정현 연출)는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로맨스가 특징인 작품. 특히 50대에 접어든 손무한(감우성)과 40대인 안순진(김선아)의 로맨스가 하루는 감동을, 또 하루는 웃음을 전해주는 등 시청자들의 '인생드라마'로 자리잡고 있다.
앞선 방송분이 진행되는 동안 손무한과 안순진의 썸을 비롯한 로맨스는 물론, 손무한에게 건강 이상이 있을 것 같다는 암시를 계속해서 보여줘 불안감을 고조시켜온 바 있다. 이 상황에서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손무한의 시한부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 역시 혼란과 혼돈의 늪으로 빠지게 됐다. 사실 손무한은 고작 1개월 정도의 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의 시한부 환자였던 것.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음에도 안순진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하며 그를 잡고 싶어하는 손무한의 마음은 시청자들의 마음 역시 아프게 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굉장히 농도가 짙은 어른들의 멜로를 그리는 드라마다. 그 과정에서 성숙한 감정의 교류와 농도 짙은 스킨십 등이 그려지는 등 월화극 중 유일한 어른멜로라는 차별점을 두고 시작했던 바 있다. 이에 손무한의 시한부를 두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펼쳐질 손무한과 안순진의 로맨스가 기대되는 한편, 차라리 이 모든 것이 마치 KBS2 '황금빛 내 인생'에서 등장했던 '상상암'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이어지고 있는 것. 이제 막 행복해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감정을 지켜주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마음이었다.
이후 '상상암'이 되든, 혹은 되지 않든 '키스 먼저 할까요'는 현재 손무한의 시한부 상태다. 약 한 달이라는 시간만 남겨진 가운데, 방송 역시 한 달의 시간을 남겨둔 상태. 앞으로 약 절반 정도를 남긴 상태에서 펼쳐질 손무한과 안순진의 농도 짙은 로맨스와 성숙한 감정의 교류가 슬픔보단 기쁨 속에서 이뤄질 수 있으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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