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스페인)가 감방 신세를 질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일간지 엘콘피덴샬은 17일(한국시각) '스페인 검찰이 탈세혐의로 기소한 알론소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지난 2010~2012년 사이 초상권 수익을 포르투갈 마데이라의 페이퍼컴퍼니의 수익으로 부정 신고해 249만유로(약 33억원)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재판은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될 것으로 보였으나 스페인 법원이 재판 속개를 결정했고, 검찰 측이 탈세 과정에서 드러난 세 가지 범죄 혐의를 이유로 징역 8년 구형의 결과물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스페인 현지에선 알론소에 대한 검찰의 구형을 이례적으로 보는 모습이다. 앞서 탈세로 기소된 마르셀루, 루카 모드리치(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허베이 화샤싱푸) 등은 스페인 법원에 벌금을 납부하고 구형을 벗어났다. 하지만 알론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무죄를 주장한 것이 결국 구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알론소의 징역형은 스페인 법원의 한결로 확정될 예정이다.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알론소는 에이바르 임대를 거쳐 2004년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해 143경기를 뛰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했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뛰면서 114차례 A매치에 나섰으며, 이 기간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 및 유로2008과 유로2012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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