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새 얼굴들이 나란히 활약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대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강백호와 황재균이었다. 대타로 교체 출전한 강백호는 끝내기 안타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에서 첫 2루타가 나왔다. 5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3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 팬들 앞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최하위를 했다. 전체적으로 전력이 약했다. 투수력도 아쉬웠지만, 타선에선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해결사가 부족했다. 지난 시즌 팀 타율 2할7푼5리(9위)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팀 타율 최하위(0.271)였던 SK 와이번스처럼 장타력이 돋보인 것도 아니다. 팀 홈런은 119개(9위)에 불과했다. 힘 대 힘으로 붙어서 이길 능력이 없었다. 따라서 kt는 오프 시즌 장타력을 갖춘 3루수 황재균을 영입했다. 여기에 2차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강백호를 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보강 두 가지였다.
강백호는 전지훈련에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타격 능력은 이미 탈 고교급이었다. 여러 차례 장타를 때려냈다. 시범경기에서도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강백호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1-3으로 뒤진 7회말 1사 후 윤석민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김대우가 던진 초구에 방망이를 시원하게 돌렸다. 공은 좌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했다. 큼지막한 2루타였다. 시범경기에서 나온 첫 장타였다.
이어 타석에 선 황재균은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김대우의 4구 높은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 좌월 동점 투런포였다. 시범경기에서 처음 나온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kt는 3-3으로 맞선 9회말 사구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강백호가 있었다. 배장호의 폭투가 나오면서 2,3루. 롯데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어떻게든 1점을 막겠다는 의지였다. 강백호는 2B2S에 몰렸으나, 배장호의 5구를 정확히 공략했고, 좌중간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첫 장타에 이어 끝내기 안타까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강백호는 경기 후 "시범경기지만, 야구 인생에서 처음 끝내기 안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 타석에서 변화구에 대비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윙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었다. 또 캠프 기간 연습했던 장타가 처음 나와서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도 "한 번이라 아쉽지만,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기쁘다. 좋은 감을 가지고 정규 시즌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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