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신성일이 엄앵란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21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신성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신성일은 막내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치료비를 별거 중인 아내 엄앵란이 모두 계산한 사실을 밝혔다.
신성일은 "이번에 암 치료비 전체를 엄앵란이 계산했다. 기천만 원 나왔다. 액수는 얘기 안 하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들보고 치료비 얼마냐고 하니까 자기가 다 계산했다고 하길래 무슨 돈으로 했냐고 하니까 '아버지가 입원한 그 날로 엄마가 카드 주면서 아버지 치료비 계산하라고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정초에 오랜만에 엄앵란에게 고맙다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막내딸은 "엄마가 엄청 좋아했다. 왜 감사 인사가 없냐고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막내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아빠를) 내가 책임져야 할 큰아들이라고 한다. 먹여 살려야 되고, 내가 죽을 때까지 신성일은 VVIP 특실에서 대우받고 돌아가셔야 한다고 한다. 엄마 말 그대로다"라며 "작은 방에 병원비도 없이 초라하게 죽는 건 못 본다고 했다. 내 남편이니까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돈 빌리러 다니면서 병원비 대고, 자식들한테 손 벌리는 배우는 싫다. 우리는 동지다.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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