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지 못했던 실수가 결국 직장을 잃는 비극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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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의 장내 아나운서가 최근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피오렌티나 수비수 다비데 아스토리의 이름을 잘못 불렀다가 해고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가제타델로스포르트 등 현지 언론들이 21일(한국시각)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6일 브레시아와의 홈경기에 앞서 실시된 추도식에서 묵념이 끝난 뒤 아스토리의 이름을 '아스토르히'로 두 차례 부르는 실수를 범했다.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추임새였지만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었다.
마시밀리아노 산토파드레 페루자 회장은 아나운서의 행위를 실수로 보지 않았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그는 경기 뒤 해당 아나운서에게 직무정지 명령을 내린 뒤 해고 절차에 돌입했다. 4년 동안 '페루자의 입'이었던 이 아나운서는 순간의 실수로 결국 직장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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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창단한 페루자는 안정환, 나카타 히데토시가 한때 활약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구단이다. 북한 대표이자 유망주로 꼽히는 한광성이 지난 1월까지 임대생 신분으로 뛰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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