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타, 베이징 키즈와 함께 한국 프로야구가 상승세로 올라설까.
KBO리그 10개 구단이 올시즌 관중 목표를 발표했다. LG(120만명), 두산(115만명), 롯데(110만명), KIA, SK(이상 100만명) 등 5개 팀이 1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잡았고, 가장 관중석 규모가 작은 NC가 55만명으로 목표 설정을 하는 등 총 합계 879만명이 올시즌 목표가 됐다. 지난시즌 840만688명(평균 1만1668명)보다 4.6%오른 수치다.
당연히 지난시즌보다 많은 목표를 잡는게 당연하고, 4.6% 오른 수치니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수치가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879만명을 기록하기 위해선 경기당 평균 1만2208명이 야구장을 찾아야 하는데 역대 프로야구에서 평균관중 1만2000명을 넘긴 시즌이 딱 두번 뿐이기 때문이다.
뜨거운 열기로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긴 2011년이 처음으로 평균관중 1만2000명을 돌파한 시즌이다. 당시 600만명을 훌쩍 넘어 681만28명을 기록해 모두가 놀랐다. 당시 평균관중이 1만2801명. 이듬해인 2012년엔 이를 뛰어넘었다. 평균 1만3451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고, 532경기를 치른 총관중이 715만6157명이었다. 역대 최초로 700만명을 넘긴 해였다.
이후 2013년 NC가 들어오고 2015년에 kt가 들어오면서 경기수는 늘었지만 평균관중은 1만2000명을 넘기지 못했다. 신생팀이 초반부터 많은 관중을 끌어들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무적인 것은 10구단 체제가 된 이후 관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5시즌 736만530명(평균 1만223명)이었던 KBO리그는 2016시즌 833만9577명(평균 1만158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840만688명(평균 1만1668명)이 됐다.
또 김현수(LG) 박병호(넥센) 황재균(kt) 등 해외파의 복귀와 강백호(kt) 곽 빈(두산) 한동희(롯데) 양창섭(삼성) 등 올해 입단한 신인들이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여 각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확실히 우승팀을 장담하기 힘들고, 5강 팀을 꼽기도 힘들다. 꼴찌 역시 어느 팀이 된다고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팀들도 오를 수 있는 전력 플러스 요인이 있다.
올해 목표로 삼은 879만명을 넘긴다면 내년엔 대망의 900만을 향해 뛸 수 있다. 1만1000명으로 가장 수용 인원이 적었던 창원 마산구장 대신 2만2000석 규모의 신축구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관중 증가 요인이 발생한다. 10개팀의 홈구장 중 2만명을 수용하지 못하는 구장은 넥센이 사용하는 고척 스카이돔(1만7000명)과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구장(1만3000석) 뿐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평균관중이 4519명을 기록해 지난시즌 시범경기(평균 3429명)에 비해 31.8%나 올라 팬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다. 축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야구 관중 동원에 나쁜 영향을 끼칠 요인들도 있지만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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