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의 아저씨'에 등장했던 장기용의 이지은 폭행 장면에 대해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22일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광일(장기용)과 지안(이지은)은 단순한 채무 관계를 넘어, 과거 얽히고 설킨 사건에 따른 관계를 지닌 인물들이다. 이들의 관계가 회차를 거듭하며 풀려 나갈 예정이니 긴 호흡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셨을 부분에 대해서 제작진이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사채업자 이광일로 등장하는 장기용과 이지은이 몸싸움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논란이 됐다. 장기용은 극 속에서 돈을 받기 위해 매일 이지은의 집 앞을 찾아오고 그를 꼭 쥔 주먹으로 전력을 다해 때리는 등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동을 이어갔다. 무엇보다도 시청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은 '때린다'는 행위 그 자체보다도 '좋아한다, 때린다'는 의미와 행동의 공존 때문일 것.
이 장면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시대를 역행하는 설정이자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또 폭력적인 장면이라는 얘기다. 사채업자가 돈을 빌린 사람을 직접적으로 때리는 것, 그리고 폭행을 애정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 역시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질타를 피할 수 없는 부분이 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장기용이 드라마 속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것을 봤을 때 이러한 장면이 지속적으로 등장하지 않으리란 보장 역시 없다. '나의 아저씨'는 무려 '계절감을 살리는 촬영을 위해' 제작발표회도 취소할 정도로 이미 촬영이 박차를 가해왔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나의 아저씨'는 첫 회를 내보낸 후 주인공의 나이차보다 더 큰 충격을 주는 장면으로 더 화제가 됐다. 논란과 질타를 피하지 못했던 '나의 아저씨'가 이 장면 모두가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는 것을 나름대로 증명하고 마지막엔 이들이 주장했던 '힐링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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