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루키 윤성빈이 프로 첫 상대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윤성빈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해 계약금 4억5000만원을 받고 1차지명 입단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해 선을 보이지 못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윤성빈은 SK 1번 정진기를 상대로 초구 148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풀카운트까지 몰렸고 불운하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윤성빈은 마지막 결정구로 137km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직구를 예상하고 나온 정진기의 방망이 끝에 걸리며 타구가 제대로 찍혔다. 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측 파울폴대 안으로 들어가 담장을 넘어갔다. 첫 피안타가 홈런이었다.
한편, 정진기의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1호이며 개인 통산 1호이기도 하다.
이 홈런에 흔들린 윤성빈은 나주환에게 안타, 최 정에게 볼넷, 한동민에게 볼넷을 연거푸 허용했다. 무사 만루 절체 절명의 위기. 하지만 여기서 제이미 로맥을 삼진 처리했다. 140km에 가까운 고속 슬라이더에 로맥이 손도 대지 못했다.
이어 등장한 정의윤을 윤성빈은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환호했다. 신인투수가 완전히 무너졌다면 이날 경기도 일찌감치 SK쪽으로 흐를 수 있었는데, 롯데에는 매우 중요한 아웃카운트 3개였다.
프로 첫 등판, 1회부터 지옥과 천당을 오간 윤성빈이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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