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이탈리아가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28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가진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2분 터진 로렌조 인시네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겼다. 러시아행이 좌절된 뒤 루이지 디비아조 감독대행 체제로 3월 A매치 일정에 나섰던 이탈리아는 아르헨티나전에서 0대2로 패하면서 고개를 떨궜으나 잉글랜드전 무승부로 자존심을 살렸다. 네덜란드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했던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전에서도 전반 중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연승에 실패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이날 제이미 바디와 라힘 스털링을 투톱으로 세운 3-5-2 포메이션으로 승부를 시작했다. 디비아조 감독대행은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골문을 맡겼고 치로 임모빌레, 로렌조 인시네, 안토니오 칸드레바를 앞세운 스리톱으로 맞섰다.
먼저 웃은 쪽은 잉글랜드였다.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바디의 오른?M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리드를 잡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대니 로즈, 애덤 렐라나 등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본선을 향한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디비아조 감독대행은 후반 19분 임모빌레 대신 안드레아 벨로티를 내보내면서 반전을 꾀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VAR(비디오영상판독)이었다. 후반 42분 충돌 장면을 주심이 VAR로 확인한 뒤 이탈리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인시네가 침착하게 기회를 살리면서 동점골이 나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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