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문제가 아니었다."
돌다리를 두드려 봤더니, 역시 견고했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선발 메릴 켈리의 어깨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켈리의 상태와 향후 복귀 일정을 설명했다. 켈리는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6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투구수는 102개였다. 초반에 약간 난조를 겪었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켈리는 등판 후 3일째인 지난 27일에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되고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어깨에 약간 불편함을 호소하자 힐만 감독이 먼저 나서 엔트리에서 빼고 정밀 검진을 지시한 것이다. 원래 선수의 부상 관리에 철저한 힐만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선수들의 몸 상태에 관해 특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긴 재활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부활한 김광현도 올 시즌 내내 철저한 관리 플랜 아래에서 기용할 계획이다.
켈리 역시 이런 힐만 감독의 운용 원칙에 따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MRI 영상 자료를 서로 다른 두 병원에서 진단 받았는데,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두 명의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은 결과 모든 결과가 다 괜찮았다. 어깨 근육 뒤쪽에 아주 작은 부종이 있는 것으로 나왔을 뿐"이라면서 "1군 복귀 가능일인 4월6일에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켈리는 향후 일주일 여의 기간 동안 컨디션 회복과 부종 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원래 켈리의 등판 예정일이었던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 전에는 전날 예고한 대로 김태훈이 대체 선발로 등판한다. 앞으로도 SK는 이런 식으로 투수가 간혹 컨디션 이상을 호소할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서고 대체 선발 등을 투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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