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카드가 있다."
SK 문경은 감독은 29일 프로농구 4강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카드'는 1가드-4포워드 시스템이다. 1명의 가드와 4명의 장신 포워드를 동시에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SK는 제임스 메이스가 왔지만, 메인 외국인 선수는 테리코 화이트다.
KCC는 6강 5차전에서 수비 매치업을 바꿨다. 그리고 신명호를 쓰면서 스몰 라인업으로 변환시켰다.
하승진과 로드를 중심으로 한 높이, 그리고 신명호 송교창 등을 활용하면서 SK의 스피드에 대항하는 스몰 라인업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KCC가 가지고 있는 강점 중 하나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문 감독은 "오늘은 외곽슛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미스매치 활용을 자제했다. 상대가 스몰 라인업을 들고 나올 때 우리는 빅 포워드 4명을 쓸 수 있다. 필연적으로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이 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카드'의 실체다.
문 감독은 "1차전 전반전은 뻑뻑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점 차 안에서만 리드를 당하면 충분히 후반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체력도 앞서고, 모든 면에서 낫기 ??문에 계속 5대4 게임을 할 것"이라고 했다.
템포를 올리고, 얼리 오펜스를 통해 상대 트랜지션의 약점을 공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메이스에 대해서는 "허리가 좀 아파서 치료받았다. 운동은 쉬지 않았다. 잘해줬다"고 했다. 또 안영준에 대해 극찬했다.
문 감독은 "에밋 수비를 맡겼는데, 두 가지 부족한 부분은 있었다. 슛 페이크에 속아서 점프를 뜨는 부분과 볼이 없을 때 스위치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약간 아쉽다. 하지만, 신인답지 않게 매우 안정적 수비를 보였다. 믿음이 간다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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