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노에시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을까.
KIA 타이거즈 헥터는 3시즌째 1선발로 활약해주고 있는 든든한 외국인 투수다. 양현종과 함께 '원투펀치' 호흡을 맞추고 있다. 헥터의 장점은 이닝 소화력이다. 초반에 맞더라도 길게 던져줄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있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계산이 되는 투수'이기도 하다. 적어도 헥터가 던지면 최소 5~6이닝은 던져준다는 신뢰감이 있기 때문에 1선발을 맡고있다.
실제로 KIA는 지난 2시즌 동안 헥터로 인한 재미를 봤다. 2016시즌에는 15승, 지난 시즌에는 20승을 거두며 리그 최정상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시즌 연속 200이닝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3번째 시즌인 올해에는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헥터가 3경기에 등판해 벌써 2승을 수확했지만, 피안타율 0.321에 평균자책점 4.42로 높은 편이다. 내용도 다소 불안하다. 첫 등판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9안타 4실점 고전했고, 가장 최근 등판인 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결과적으로 7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승리 투수였으나 안타 10개를 허용한 것은 분명한 불안 요소다.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걸어오는 넥센 타자들의 적극성에 고전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초반 고전을 예상한 전문가들도 있다. 누적된 피로가 있기 때문이다. 헥터는 지난 2시즌 동안 408⅓이닝, 경기당 평균 6⅔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총 투구수는 6495개로 경기당 평균으로 나누면 106.4개에 해당한다. 특별히 부상으로 빠진 기간도 없었고, 2시즌 풀타임을 성실하게 소화했다. 특히 2시즌 연속으로 200이닝 이상 던진 여파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걱정이 있었다. 1987년생인 헥터가 30대 초반으로 아직 젊은 나이지만, 메이저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까지 뛰며 쌓인 피로도가 올 시즌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래서 KIA 코칭스태프도 관리 차원으로 최대한 실전 등판을 미뤘다. 헥터는 스프링캠프에서 팀내 가장 늦은 3월 5일에서야 첫 연습 경기 등판을 가졌다.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린 것이다.
올 시즌은 더욱 길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시즌 초반 미세먼지 취소 경기까지 더해지며 전체 기간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선발 투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헥터가 무려 개인 14연승을 질주하며 '무적 철완'의 기세를 뽐냈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객관적인 성적 지표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쌓인 KBO리그에 대한 경험치, 노련미로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시즌은 길다. 헥터가 남은 기간 동안에도 1선발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KIA의 운명도 함께 달려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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