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 제한, 투구수 제한이 김광현에 독이 되지는 않을까.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성공적으로 공을 던지던 김광현이 첫 패를 당했다. 김광현은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 2연승의 상승세에서 주춤하게 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1년을 쉬었다. 아직 몸상태가 100%라고 할 수 없다. 많이 민감하다. 컨디션도 왔다갔다 할 것이다. 삼성전은 일요일 낮 2시 홈경기였지만, 낮 경기 이득이 없다고 할 수 있을만큼 추웠다. 여기에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8일 만에 다시 등판했다. 오래 쉰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 어렵게 끌어올린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경기 전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5이닝, 투구수 80개로 일찌감치 못을 박았다.
그런 김광현의 삼성전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2개의 홈런을 맞으며 6실점한 건, 다분히 김광현의 구위 문제였다. 이전 2경기 150km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던 김광현의 그 모습이 아니었다.
김광현 스스로 "첫 3경기는 재활 등판"이라고 했었다. 그렇기에 삼성전 부진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건 하나 있다. 바로 이닝, 투구수 제한이다.
SK는 김광현 관리를 위해 올시즌 투구 이닝을 110이닝으로 제한했다. 따라서 선발로 나서도 5~6이닝, 투구수는 100개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첫 2경기 모두 5이닝 만을 소화했다. 투구수도 78-76개였다.
그런데 프로선수, 투수는 이기고픈 욕심이 없을 수 없다. 야구 규정상 5이닝을 소화해야 팀이 앞서고 있을 때 승리 조건을 갖출 수 있다. 아무리 잘 던져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김광현은 공격적으로 던질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이 문제에 대해 "그래서 경기 전 큰 틀의 계획을 세우고 경기에 들어간다. 빠른 승부를 위해 공격적인 투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공이 좋을 때는 괜찮지만, 삼성전처럼 컨디션이 안좋을 때가 문제다. 투수는 1년 내내 100%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안좋은 날은 구종, 코스, 볼배합 등을 바꿔 상대 타자를 유혹해야 한다. 그런데 김광현에게는 그렇게 상대 타자를 유도할 투구수의 여유가 없다. 선발투수가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갈 수 없다는 사명감, 그리고 승리에 대한 욕구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날 공격적인 승부를 고집하다 오히려 초반 팀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딜레마다. 김광현의 성공적 복귀도 중요하지만, 올시즌 팀 성적도 내야하는 SK다. SK는 대권 도전팀이다.
과연,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는 이 딜레마를 선수 본인, 트레이 힐만 감독, 염경엽 단장은 어떻게 풀어낼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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