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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승리가 필요한 일본을 상대로 호주전과 같은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베테랑 공격수 정설빈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한채린-지소연-이민아-이금민이 2선에 포진했다. 미드필더 '캡틴' 조소현이 원볼란치로 공수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장슬기-임선주-김도연-김혜리가 포백라인에 포진했고, 윤영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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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한국은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전반 7분 이금민의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최전방의 이민아가 패스를 이어받았으나 골키퍼와 부딪치며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9분 정설빈이 이민아에게 찔러준 패스가 뒷공간의 이금민에게 이어지는 장면은 날카로웠다. 전반11분 지소연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21분 이와구치의 슈팅을 윤영글이 받아냈다. 전반 22분 장슬기가 상대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 조소현에게 패스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23분 한채린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정설빈의 슈팅이 수비에게 막히자 이민아가 세컨드볼을 이어받아 다시 쏘아올렸지만 불발됐다. '센추리클럽'에 빛나는 베테랑 지소연, 조소현이 중원싸움을 주도하고 경기를 조율했다. 전반 25분 이민아가 또한번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지소연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민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5분 한채린이 왼쪽라인을 허물며 전방 침투하는 이금민에게 패스를 찔러줬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채린, 이금민, 장슬기 등 언니들을 받치는 영건들의 스피디한 활약은 단연 눈에 띄었다. 전반 39분 일본 에이스 이와부치가 조소현과 충돌하며 코에 피가 흘렀다. 말 그대로 혈투였다.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5개의 슈팅을 쏘아올렸다. 일본은 단 1개의 슈팅에 그쳤다. 분위기에서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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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2분 윤 감독은 오른쪽 풀백 김혜리 대신 미드필더 이영주를 투입했다. '조소현 시프트'였다. 조소현이 호주전처럼 다시 풀백 자리로 내려왔다. 후반 39분 전가을이 박스안까지 집요하게 파고들며 왼발슈팅을 날렸으나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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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3일 밤 10시45분 최약체 베트남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같은 시각 '아시아 최강' 호주(FIFA랭킹 6위)와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2무(승점2)를 기록하며 베트남과의 마지막 3차전까지 4강행 명운을 미루게 됐다. 3차전에서 한국이 베트남을 이기고, 일본이 호주에 패할 경우(1승1무1패, 승점4) 1승2무(승점5), 조2위로 4강행이 가능하다.
암만(요르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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